포르투갈 총리, 긴축안 부결에 사의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1.03.24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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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소크라테스 포르투갈 총리(사진)가 23일(현지시간) 정부가 제출한 재정긴축안을 의회가 부결되자 아니발 카바쿠 실바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포르투갈 총리, 긴축안 부결에 사의


소크라테스 총리는 대통령 회동 직후 TV 연설을 통해 "긴축안 부결로 정부의 통치 조건이 모두 없어졌다"며 격앙된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이번 위기는 포르투갈의 최악의 순간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실바 대통령은 그러나 오는 25일 의회 정당 대표들을 만나 협의를 가질 예정이며 소크라테스 총리의 사표가 수리되기 전까지는 현 내각을 유지키로 했다.

소크라테스 총리가 사퇴할 경우 구제금융 수용이 가능하다고 밝혀 온 야당 사회민주당이 인민당(CDS-PP)과 연정을 구성해 의회 다수당을 차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날 포르투갈 의회는 표결을 통해 정부의 재정긴축안을 부결시켰다. 자이에 가마 의회 의장은 의원들이 정부의 안정 및 성장 프로그램에 반대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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