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재정긴축안 부결...구제금융 우려↑(상보)

머니투데이 김경원 기자 2011.03.24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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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총리, 대통령과 회동...조기 총선 유력

포르투갈 의회가 23일(현지시간) 주제 소크라테스 총리가 제출한 재정긴축안을 부결했다. 이로써 정권 교체는 물론 구제금융 가능성이 농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포르투갈 의회의 자이에 가마 의장은 의원들이 정부의 안정 및 성장 프로그램에 반대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긴축안이 부결된 이후 소크라테스 총리는 대통령과 회동할 예정이다. 통신은 총리를 포함해 내각이 총사퇴하고 조기 총선을 치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간 소크라테스 총리는 어떻게든 외부에 손을 벌리지 않으려고 허리띠를 졸라매며 버텨왔으나 국민과 야당의 반대로 더 이상 밀고 가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더이상의 세금인상과 연금감축 등을 감내하기 힘들다는 정서가 지배적이다.



소크라테스 총리가 사퇴할 경우 구제금융 수용이 가능하다고 밝혀 온 야당 사회민주당이 인민당(CDS-PP)과 연정을 구성해 의회 다수당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재정긴축안이 부결되면서 유로화는 약세폭을 확대했다. 뉴욕시간 오전 5시11분 현재 달러/유로환율은 전일 대비 0.76% 내린 1.4088달러/유로를 기록 중이다.

독일과 포르투갈의 10년물 국채 스프레드도 16베이시스포인트(bp) 상승해 439bp까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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