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지진]후쿠시마 이와키시, 오늘만 진도5 지진 세 번

머니투데이 홍찬선 기자 2011.03.23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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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해서 못 살겠어요" 상하로 흔들리는 직하형 지진 경계

후쿠시마 이와키시가 23일 하루 종일 지진 공포에 시달렸다. 진도가 5를 넘는 지진만 3번이나 발생했다. 특히 땅이 상하로 흔들리는 직하(直下)형 지진도 발생해 흔들림은 통상의 진도5 지진보다 컸다. 지난 11일 진도 9의 초대형 지진이 발생한 뒤 끝없이 이어지는 지진으로 한시도 안심할 수 없는 나날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오후6시55분경, 후쿠시마 바닷가를 진원으로 하는 지진이 발생했다. 이와키시에서는 진도 5가 넘은 것으로 관측됐다. 진원의 깊이는 약9km. 지진의 규모를 나타내는 마그니튜드(M)는 4.7로 추정됐다.



이날 이와키시에서는 진도 5가 넘는 지진만 3차례나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발생한 대지진의 여진으로, 진원이 관측점에서 약 3km로 가까웠기 때문에 M4.7이더라도 진도 5가 넘게 강한 흔들림이 관측됐다.

이와키시 바다가에는 이날 오전 7시대에도 M5.5~6.0의 지진이 4회 이어졌다. 그중 2회는 진도 5가 넘는 강도였다. 같은 관측점으로부터 수km 떨어진 곳이 진원지였다.



기상청의 요코야마 히로부미 지진스나미감시과장은 “직하형으로 진원이 얕은 지진은 M의 숫자가 적더라도 흔들림은 크다”며 “여진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만큼 직하형 여진에도 경계를 늦추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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