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봉사시간 하루 '1분'…복지부 해결책 모색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11.03.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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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새로운 나눔 모델 '코리아 가드' 시범사업 시작

통계청이 전체 대학생의 일상생활에 대한 조사결과 2009년 기준 하루 중 봉사활동에 할애한 시간은 평균 1분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20대의 경우 2009년에 활동한 봉사자 20여만명 중 월 1회 이상 봉사한 경우는 775명(약 0.4%)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나눔모델을 만들기로 했다. 민간이 주도하는 기존 봉사활동에서 한발 나아가 국가가 봉사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복지부는 국가적 사회 문제의 해결을 위해 봉사자들이 지속적·헌신적으로 활동하는 새로운 나눔모델인 국가사회봉사단(가칭 코리아 가드) 계획안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와 함께 복지부는 봉사단의 명칭 및 슬로건을 찾기 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명칭 공모전을 다음달 1일까지 실시한다.

또 오는 25일까지 비영리 민간단체 및 사회봉사 관련 법인 등을 대상으로 국가사회봉사단 중앙조직 위탁운영을 공모한다.

코리아 가드 시범사업은 사업은 자원봉사활동의 양적 증가에도 불구하고, 일회적·단기적 봉사 위주로 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추진된다.


시민의 자발적이고 헌신적인 봉사를 통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할 필요성이 커진 측면도 이 사업의 추진 배경이라는 설명이다.

코리아 가드는 만18~30세 청년봉사단과 만60세 이상 시니어봉사단으로 구성된다.



봉사자의 희망 분야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자원봉사와는 달리, 코리아 가드는 국가 또는 지역제시분야에서 체계적 봉사활동을 실시한다.

기존 자원봉사는 자발적·개별적인 봉사에 기초하지만, 코리아 가드는 6개월 이상 일정한 시간의 헌신적인 봉사를 해야 한다.

자원봉사는 무대가성을 원칙으로 하나 코리아 가드는 봉사자의 헌신적 봉사를 유도하기 위해 일정부분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했다.



청년층은 장학금 또는 해외봉사 시니어층은 해외현장견학 및 지역 내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또 코리아 가드는 민간이 주도하는 자원봉사와는 달리 민간의 활동을 정부가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민관협조 체계를 갖춘다. 복지부는 올해 2개 지자체에서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향후 운영 확대 및 제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복지부는 명칭 공모전 실시한 다음 4월까지 시범사업에 참여할 지자체와 지역운영조직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봉사자를 모집해 봉사단 발대식을 개최한 다음 6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코리아 가드의 활동 시간·기간]
↑ 자료:복지부↑ 자료: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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