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LIG손보 건설 법정관리에 약세

머니투데이 임상연 기자 2011.03.2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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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손해보험 (32,800원 ▲50 +0.1%)이 LIG건설 법정관리 신청 소식에 주가가 사흘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22일 오전 9시6분 현재 LIG손해보험은 전일대비 0.4% 하락한 2만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 때 2만455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거래량은 4만7000여주로 동양증권 창구 등에서 주로 매매되고 있다.



전날 LIG손해보험의 관계사인 LIG건설은 유동성 압박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번 법정관리로 LIG손해보험의 손실은 제한적이며 오히려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라며 주가하락시 매수기회로 활용할 것으로 권고하고 있다.

박윤영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LIG그룹의 지원 우려가 불거지면서 LIG손보와 LIG건설과의 지분관계가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LIG손보도 관련 이슈에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었다"며 "이번 법정관리는 불확실성 해소 관점에서 오히려 LIG손보 주가에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경영난을 겪고 있던 LIG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보험계약자의 이익을 크게 해칠 우려가 있는 행위에 대한 자산운용을 금지한 보험업법상, LIG손보가 LIG건설을 지원할 수 있는 가능성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물론 LIG건설에 회수하지 못한 300억원 규모의 PF 익스포저(Exposure)가 있기 때문에 최종부도 이후 법원으로부터 회생개시 결정을 받기 전까지 회수예상가액 해당부분에 대해서 보수적으로 최대 50% 수준(고정분류에 해당)의 충당금 설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그러나 해당 PF가 서울 재건축 아파트 및 오피스텔로 분양률이 98% 이상인 사업장임을 감안하면 향후 충당금이 환입될 가능성은 높다"고 예상했다.

이어 "LIG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은 단기적인 충당금 부담을 늘릴 가능성은 있지만, 불확실성해소 차원에서 오히려 LIG손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요인으로 판단하며, 관련 이슈로 주가가 조정을 받는다면,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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