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을 합성하는 데 필수 원소다. 갑상선은 끊임없이 체내에 들어온 요오드를 축적한다. 이 때문에 원자력발전소에서 누출된 방사성 요오드가 공기와 음식물을 통해 체내에 들어오면 갑상선내에 축적된 뒤 방사선을 내품게 되고 이것이 암으로 악화되기 쉽다.
복용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복용 타이밍이 중요하다. 복용 후에 효과가 지속되는 시간은 약24시간으로 알려져 있다. 일찍부터 복용해도 효과는 없다. 방사성 요오드가 체내에 들어온 뒤 약8시간까지는 복용할 경우 갑상선에 들어오는 방사능 양을 약40% 줄일 수 있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안정요오드제는 방사능을 억제하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세륨 등 요오드 이외의 방사능 물질에 의한 인체 영향을 요오드제는 막을 수 없다. 요오드 과민증 등 복용할 수 없는 사람도 있다. 구토와 설사 등 부작용도 있을 수 있어 피난 시에 한번만 복용하도록 되어 있다.
요오드가 들어있는 치약이나 소독제에 예방효과가 있다는 오해도 있다. 하지만 효과가 없을 뿐만 아니라 마시면 신체에 유해한 성분이 포함돼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미역 등 해초류에 요오드가 함유돼 있기는 하지만 함유량이 일정하지 않아 충분한 효과를 얻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