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證, 기업어음 유효등급 'A1' 상향

더벨 김효혜 기자 2011.03.21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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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 통한 자본확충이 재무구조 개선 이끌어내

더벨|이 기사는 03월18일(18:19)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하이투자증권이 기업어음 최우량 등급을 획득했다. 한신정평은 18일 하이투자증권의 CP 신용도를 기존 A2+에서 A1으로 상향했다. 첫 등급을 받은지 7개월 만에 이뤄진 조정이다.



지난해 9월 2563억원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확충이 이뤄진 점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자기자본규모와 영업용순자본비율이 비슷한 규모의 중소형 증권사에 비해 우수한 수준으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신정평은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이 이뤄졌다"며 "조달된 재원을 바탕으로 신규사업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2009년 현대중공업 그룹에 편입된 이후 관리 자산을 꾸준히 확대하며 성장 가도를 달려왔다.

IB부문의 경쟁력이 향상된 것도 등급 상향을 이끌었다. 하이투자증권은 최근 IB부문의 전문인력을 확충했다. 그룹 계열사의 영업지원으로 인수 주선과 자문 업무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IB부문의 수수료 수익과 비중도 따라 증가했다.

수수료 수익원도 다변화됐다. 위탁매매수수료에 집중돼 있던 수익원이 집합투자증권 취급수수료, 자산관리수수료 등으로 늘어나면서 수익 안정성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보수적인 자산운용에 기인한 자산건전성도 우수한 수준이다. 특히 PF관련 매입대출채권 등 부동산 관련 대출채권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점, 투자한 유가증권이 대부분 국공채 및 특수채인 점이 좋은 점수를 얻었다.

한신정평은 "운용 자산을 확대한 탓에 외부 차입이 다소 늘어났지만 실질순유동성자산 규모(7507억원)가 콜머니 등 단기성 차입금(4671억원) 규모를 상회한다"며 "전반적인 유동성이 양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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