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지진]쓰나미 발생 92시간만에 70세 여성 구출

머니투데이 홍찬선 기자 2011.03.15 14:41
글자크기

아사히 신문 보도 "생명에 지장 없어… 집 복도에 웅크린 채 구조대 기다려"

쓰나미가 엄습한지 92시간만에 70세 여성이 15일 오전10시40분 경에 이와테현에서 구출됐다고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진다고 일컬어지는 72시간'보다 20시간 뒤에 구출됐지만 생명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사카에서 파견한 구조대가 발견한 이 여성은 쓰나미로 피해를 입은 민가의 1층 복도에 웅크리고 앉은 채 구조를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대원에 따르면 이 여성은 이 자세로 움직이지 않고 구조를 기다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10시경에 피난소에 피난해 있던 이 여성의 아들이 "집에 어머니가 남아 있다"고 말한 것을 전해들은 구조대원들이 구조에 나섰다. 이 집은 쓰나미로 피해를 입었지만 쓸려나가지는 않았다.

한편 2004년10월 니가타현의 나카고시 지진 때 이 현의 나가오카시의 모래 사태로 자동차와 바위 틈에 갇혀 있던 2살의 어린이가 92시간만에 구출됐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