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세계 정상 중 내가 제일 열심"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2011.03.15 14:11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지난해) 12월 31일 밤늦게 관사에 와서 지금까지 일하는 정상이 있을까 싶어서 인터넷을 찾아봤더니 1월 1일 하루만 쉬고 2일부터 바로 일하는 대통령은 나밖에 없더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두바이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이 곳에서 공사를 수주해서 성공하는 한 분 한 분에게 고맙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어느 나라사람보다 열심이 할 것이고, 나도 세계 정상 중 제일 열심히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세계 정상들이 '너희는 불리한 조건에서 (어떻게) 빨리 금융위기를 극복했냐'고 물으면 대통령, 기업, 근로자 모두가 열심히 해서 그렇다고 한다"며 "내가 기초를 열심히 해 놓으면 다음 대통령은 연말에 휴가를 가도 될 것이라고 위안을 삼는다"고 덧붙였다.
일본 대지진 사태와 관련해서는 "불가항력이다. 인간이 어떻게 할 수 없는 자연재해다"라며 "인간이 극복할 수 없는 자연재해를 입었을 때는 세계가 모두 힘을 합쳐 극복하도록 도움을 줘야 하고 깊은 애도와 위로를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우리는 가까운 이웃이어서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며 "일본 국민들이 큰 재난 속에서도 매우 침착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세계 모든 나라가 일본의 방재 시스템을 비롯해 일본 국민들의 이번 대처를 높게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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