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닛케이 7000선까지 급락 가능성-CNBC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2011.03.1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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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닛케이 평균주가가 15% 가까이 폭락하며 8200대로 무너진 가운데 기술적 분석상 7000대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CNBC는 15일 일본의 강진과 쓰나미, 원전 문제 등의 악재가 앞으로 수개월간 일본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아울러 현재 일본 증시는 1995년 고베대지진 때보다 훨씬 더 취약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日 닛케이 7000선까지 급락 가능성-CNBC


닛케이 평균주가의 주간 차트를 보면 2008년과 2009년에 7000선 부근에서 더블딥을 형성했다. 당시 형성한 이중 저점 사이에 한 차례 랠리가 나타나면서 차트는 전형적인 W자 모습을 그렸다.

당시 랠리 고점은 9000선이었으며 더블딥을 형성한 뒤의 상승 목표치로는 1만1000선 부근이 제시됐다. 이후 닛케이 평균주가는 1만500 근처의 역사적 저항선을 약간 웃도는 수준까지 올라갔다.



대지진이 강타하기 직전 닛케이 평균주가는 1만500 저항선을 다시 시험하고 있었다. 따라서 지진과 쓰나미에 대한 반응은 1만500선에서 시작됐으며 1차 지지선은 9000 이었다.

닛케이 평균주가가 9000선을 깨고 내려온 이상 2차 지지선은 7000선이다. 하지만 2008년과 2009년 사이에 이중 저점을 형성하는 동안 7000~9000선에서 등락하며 지수대를 다진 기간은 극히 짧았기 때문에 닛케이 평균주가는 박스권내에서 횡보하기보다 7000선까지 빠르게 내려올 가능성이 높다고 CNBC는 분석했다. 7000선은 최근 고점 대비 33% 하락을 의미한다.

고베대지진 때는 닛케이 평균주가가 2000선 부근에서 1만4500까지 27% 급락했다. 당시 1만4500 부근에서 발견한 지지선은 1992년 9월의 저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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