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核공포, 리먼 쇼크보다 강해..中 주가도 폭락

머니투데이 홍찬선 기자 2011.03.1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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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닛케이 장중 하락폭 1300p, 리먼 쇼크 때(1089p)보다 높아

대지진에 이은 핵(核)공포에 휩싸인 일본 증시가 패닉 상태에 빠져들며 바닥을 모른 채 무너지고 있다. 이 여파로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 증시도 동반 폭락하고 있다.

닛케이225주가평균은 15일 오후 1시4분 현재 전날보다 1300엔 급락하며 8300마저 일시적으로 무너졌다. 이는 2009년 4월 이후 약2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작년 종가기준 최저치는 8824엔이었다.



오전에 한때 671엔 급락하며 9000선을 내줬지만 이내 안정을 찾아가며 9000선을 회복했지만 간 나오토 총리의 기자회견 이후 핵 공포가 확산되며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간 총리는 "방사능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를 중심으로 30km 이내에 있는 주민은 집안에서 피신하라"고 밝혔다.

8999.73에 오전 장을 마친 닛케이225주가평균은 오후 들어 하락폭을 급격히 키우며 10분에 100엔 이상 떨어지는 '패닉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32개 전업종이 하락중이며 하한가 종목이 100개 이상에 달하고 있다. 오른 종목은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여파로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도 전날보다 63.0포인트(2.14%) 떨어진 2874.63에 오전 장을 마쳤다. 오전장에만 56억위안(약9520억원)어치나 순매도되며 주가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석탄(-4.44%) 시멘트(-4.25%) 자원무역(-2.88%) 항공기제조(-2.85%) 부동산개발(-2.70%) 등의 하락폭이 컸다.

한국 종합지수도 오후 1시18분 현재 전날보다 66.35포인트(3.37%) 급락한 1904.88에 거래되며 1900선을 위협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23.88포인트(4.75%) 폭락한 479.10으로 500선이 붕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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