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지진]두바이유 105.97弗...수요감소 전망에↓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11.03.1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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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대지진]두바이유 105.97弗...수요감소 전망에↓


두바이유 가격이 일본 대지진 여파로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중동 정정불안 탓에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선 두바이유는 순식간에 105달러 선까지 떨어졌다.

15일 석유공사에 따르면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14일(현지시간) 국제시장에서 전날보다 배럴당 2.33달러 떨어진 105.97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는 일본의 대지진 이후 석유 수요 감소 전망으로 하락세다. 2거래일 연속 2달러 넘게 떨어졌다. 일본 대지진이 일본뿐 아니라 세계 경제 회복 지체에도 영향을 미쳐 석유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또 사우디 반정부 시위 무산 등 우려했던 중동 정정불안 요소가 작용하지 않은 영향도 있었다.

하지만 유가 불안 우려감은 여전히 남아있다. 현재 일본 대지진 피해가 심각한 탓에 수요 감소가 예상되지만, 본격적인 복구가 시작되고 석유 사용량이 다시 늘면 유가는 다시 오름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현재 일본 정제시설들이 가동을 멈춘 상태인데 앞으로 복구에 필요한 전력을 위해서라도 석유 수요가 다시 늘어날 수 있다"며 "유가가 지금 떨어지고 있다고 해서 유가 하락세를 섣불리 예측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유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03달러 오른 배럴당 101.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0.17달러 하락한 113.67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서울의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오전 9시30분 현재 리터당 2008.19원을 나타내고 있다. 전국 보통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943.72원으로 전날보다 소폭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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