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의 수소폭발 장면 (=후쿠시마 중앙TV 촬영)
일본 정부 발표에 따르면 14일 오전 11시1분 3호기 건물 안에서 수소 폭발이 일어났다. 이 사고로 오후 12시55분 현재까지 총 1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원전 운영업체인 도쿄전력 직원과 협력업체 근로자들이었다.
경제산업성 원자력안전보안원에 따르면 원전 정문 부근의 측정 수치는 시간당 20마이크로시버트로 정상 상태를 보였다.
3호기 폭발 이후 일본 정부는 원전 반경 20킬로미터 안에 남아 있던 주민 425명에게 실내 대피를 호소했다.
3호기는 1호기보다 발전력이 높아 건물 크기도 크다. 그만큼 건물에 쌓이는 수소도 많기 때문에 폭발 규모 또한 1호기보다 더 클 것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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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기는 이날 오전 6시50분에도 원자로 격납 용기 압력이 상승해 근로자들이 일시 대피하기도 했다. 이후 1호기와 마찬가지로 감압을 위해 방사능 물질이 포함된 내부 증기의 외부 방출 방안이 검토되고 있었다.
앞서 지난 12일 1호기에서도 수소 폭발이 일어나 건물 지붕이 날아갔지만 원자로 격납 용기는 폭발하지 않았다.
1호기와 3호기는 현재 원자로 온도를 낮추기 위해 해수 등의 주입을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