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오피스빌딩 투자수익률 소폭 상승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1.03.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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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공실률 높아져 임대료는 소폭 하락

지난해 오피스빌딩의 연간 투자수익률이 금융위기 직후인 전년보다는 높았지만 예년 수준(최저 2005년 8.53%, 최고 2008년 13.74%)에는 못 미친 6.8%에 그쳤다. 오피스 임대료는 공실률 증가로 상승세가 꺾였다.

국토해양부는 서울과 6개 광역시, 경기 일부지역에 소재한 오피스빌딩 1000동과 매장용빌딩 2000동을 대상으로 지난해 투자수익률, 공실률, 임대료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오피스빌딩과 매장용빌딩의 2010년도 투자수익률은 6.86%와 6.85%를 각각 기록했다. 오피스는 2005년 8.53%에 그친 것을 제외하곤 대부분 9%를 넘겼지만 2009년 최저치인 4.77%로 떨어졌다가 지난해 저금리 기조와 간접투자상품 활성화 등의 영향으로 2.09%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오피스빌딩 투자수익률 소폭 상승


지역별로는 서울이 8.29%로 가장 높았고 △부산 5.78 △인천 5.19 △대구 3.81 △대전 2.95 등의 순이다.



매장용빌딩은 매년 8% 이상을 상회했으나 2009년 최저치인 5.19%로 하락했다가 주택시장 약세에 따른 대체투자수요 증가와 경기회복 기대감 등으로 1.65%포인트 올랐다. 서울이 7.52%로 가장 높았고 이어 △부산 6.68 △대전 6.64 △인천 6.34 △대구 5.90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상업용빌딩의 공실률은 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오피스빌딩의 공실률은 평균 8.6%로 전년 9.4%보다 0.8%포인트 감소했다. 2005년 8.4%로 최고치를 기록하던 오피스 공실률은 △2006년 7.2% △2007년 6.4% △2008년 5.3%로 감소하다가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 9.4%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매장용빌딩의 공실률은 9.6%로 전년 10.5%보다 0.9%포인트 줄었다.

오피스 공실률이 감소했지만 예년 수준보다 높아 임대료는 떨어졌다. 오피스는 기준 임대료는 ㎡당 평균 1만5000원으로, 전년(1만5200원)보다 ㎡당 200원 하락했다. 지역별 임대료는 서울과 성남이 각각 ㎡당 2만원과 1만2900원으로 가장 높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상업용 부동산의 투자수익률은 주식(KOSPI지수)에 비해서는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지만 채권 및 단기금융상품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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