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지진]한국 긴급구조대 출발...오후 센다이 도착

머니투데이 송정훈 기자 2011.03.1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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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구조 작업을 지원하기 위한 긴급구조대가 14일 오후 최대 지진 피해 지역인 센다이 지역에 도착한다.

외교통상부는 이날 오전 8시 긴급구조대가 서울공항을 출발해 10시 40분쯤 일본 나리타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조대는 나리타공항에서 야마가타공항으로 이동한 뒤 차량을 이용해 센다이지역에 들어갈 예정이다. 긴급구조대는 중앙 119구조단과 서울 및 경기 구조대원 100여 명과 외교통상부 직원 등으로 구성됐으며 실종자 구조와 탐사, 안전평가 업무를 담당한다.



외교부 관계자는 "지진 여파로 현지 공항과 도로 사정이 여의치 않아 센다이 지역 도착 시간은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오늘 오후 센다이 지역에 도착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긴급구조대는 앞서 전날 밤 공군 수송기 3대를 이용해 센다이 지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지만 착륙할 공항이 확정되지 않아 출발이 계속 지연됐다.



현재 우리 교민들의 피해는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고 있지만 동북부 지역 해안가에 거주하고 있던 60여 명의 교민이 여전히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현지 공관에 보고되지 않은 단기 관광객이나 유학생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 우리 국민의 피해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다.

한편 정부는 이날 일본에 여행경보를 발령하고 우리 국민들의 불필요한 일본 여행이나 방문을 자재할 것을 주문했다. 방사능 누출 우려가 큰 후쿠시마현 원전 인근 30㎞는 일반인들의 접근을 금지하는 3단계 (여행제한) 지역으로 지정됐다.

또 대규모 지진과 쓰나미 피해를 입은 동북부 5개현(이바라키, 이와테, 아오모리, 후쿠시마, 미야기현)은 여행경보 2단계(여행자제), 일본 도쿄 및 치바현은 여행경보 1단계 (여행유의)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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