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지진]한국 반도체 영향 '단언하기 힘들다'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2011.03.1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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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9.0의 대지진이 국내 반도체 산업에 어떤 형태로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단언하기 힘든 상황이다.

13일 증권가 관계자는 "엘피다와 도시바 등 일본 내 메모리반도체 제조사들의 일시적인 생산 및 운송 차질로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삼성전자 (64,200원 ▼500 -0.77%) 반도체사업부(이하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183,800원 ▲2,900 +1.60%) 수익성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일본에서 수입하는 장비와 재료에 대한 수급 문제가 발생하면서 반도체 생산에 일부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일본 전자제품 업체들에 생산 및 유통 등 문제가 발생하면서 반도체 수요가 줄어드는 등 부정적인 영향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일본에서 각각 D램과 낸드플래시를 생산하는 엘피다와 도시바는 진앙지로부터 크게 떨어져있어 생산에 큰 차질을 빚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엘피다와 도시바 모두 지진 영향으로 설비 점검 등을 위해 일시적으로 제조라인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일본 지진이 발생했던 이달 11일 진동에 민감한 노광장비 등 일부 설비에 문제가 발생해 2시간 여 동안 가동을 중단하고 설비 결함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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