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지진]진로, 롯데주조 등 물류센터 피해 클듯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11.03.1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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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조사..물류, 부품공급 차질 등 간접피해 가능성

일본 대지진에도 불구, 현지에 진출한 270여개 한국 기업들의 직접적인 피해 규모는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센다이 지역에 물류거점을 갖고 있는 롯데주조, 진로 등 일부 기업은 직접적인 피해를 입어 피해액이 상당할 것으로 추정됐다.

13일 코트라가 일본에 진출한 국내기업들의 피해상황을 조사한 결과, 현지 생산라인이 없는 대부분의 한국 기업들은 직접적인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적인 피해 대신 물류, 부품공급 차질 등 간접 피해를 입을 가능성에 더 신경 쓰는 분위기다.



코트라 조사에 따르면, 일본에 6개 가공센터를 운영 중인 포스코는 요코하마 공장에 약간의 지반 침하가 발생했으나, 피해규모는 경미한 수준이다.

전사적인 피해 상황을 파악 중인 삼성전자 (87,100원 ▲2,500 +2.96%)는 반도체, 휴대폰 수출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 등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일본에 생산라인이 없어 직접적인 피해를 입지 않은 LG전자는 물류, 부품공급 차질 등 간접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지정 창고가 나리타 공항 근처에 있는 하이닉스는 공항 폐쇄 지속 기간에 따라 피해 규모가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현지에 물류센터를 두고 있는 주류업체 등은 직접적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코트라는 센다이에 영업소를 둔 진로의 물류센터가 큰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했으나, 통신두절로 현황 파악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롯데주조도 센다이에 보관중인 주류 재고에 손실이 발생, 2~3억엔 규모의 손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에 진출한 한국업체 대부분 귀국을 원하고 있으나, 항공편 확보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나리타, 하네다 공항 출발 항공권의 경우, 전원 대기상태로, 오사카 간사이공항으로 우회 귀국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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