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코트라가 일본에 진출한 국내기업들의 피해상황을 조사한 결과, 현지 생산라인이 없는 대부분의 한국 기업들은 직접적인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적인 피해 대신 물류, 부품공급 차질 등 간접 피해를 입을 가능성에 더 신경 쓰는 분위기다.
전사적인 피해 상황을 파악 중인 삼성전자 (87,100원 ▲2,500 +2.96%)는 반도체, 휴대폰 수출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 등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일본에 생산라인이 없어 직접적인 피해를 입지 않은 LG전자는 물류, 부품공급 차질 등 간접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현지에 물류센터를 두고 있는 주류업체 등은 직접적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코트라는 센다이에 영업소를 둔 진로의 물류센터가 큰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했으나, 통신두절로 현황 파악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롯데주조도 센다이에 보관중인 주류 재고에 손실이 발생, 2~3억엔 규모의 손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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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일본에 진출한 한국업체 대부분 귀국을 원하고 있으나, 항공편 확보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나리타, 하네다 공항 출발 항공권의 경우, 전원 대기상태로, 오사카 간사이공항으로 우회 귀국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