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현 코리야마지역에서 물배급을 기다리는 일본 주민들 ⓒ이동훈 기자](https://thumb.mt.co.kr/06/2011/03/2011031220072179448_1.jpg/dims/optim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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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기자가 직접 찾은 일본 후쿠시마현 코리야마 지역은 현재 수도 공급이 끊기고 교통수단이 '올스톱'한 상태다. 편의점 등 상가의 식품 코너는 시간이 지날수록 먹을 게 바닥나고 있다. 후쿠시마현은 그야말로 '유령도시'를 방불케 했다.
후쿠시마현 주민들은 식량과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피해가 심한 센다이 지역으로 갈수록 상가의 음식 코너는 텅 비어있었다. 비상식량을 구하기 위해 들어간 편의점엔 감자칩과 옥수수캔 등만 찾아볼 수 있었다.
내진 설계가 철저한 덕에 외관으로 보이는 건물의 피해는 많이 보이지 않지만 센다이 지역으로 들어갈수록 금이 간 건물이 자주 눈에 띈다. 적막한 도시 분위기와 헬리콥터 소리가 맞물려 흡사 전쟁터를 떠올리게 했다.
현재 도쿄 지역으로 간 국내 취재진은 센다이로 이동하는 것을 포기한 상태다. 도쿄 역시 교통수단이 모두 묶였기 때문. 현지 주민들은 교통과 전기, 수도 등이 조속히 연결되길 바라며 지진 후 두번째 밤을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