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규모 7.3이었던 일본 고베 대지진 당시 지진 발생 첫 주간 일본 증시는 8% 낙폭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이번 대지진은 8.8의 강진이어서 경제와 증시에 상당한 충격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95년 고베 지진 당시에는 6434명이 목숨을 잃었고 4만3000여 명이 다쳤으며 재산피해는 1400억 달러가 넘었다.
문 연구원은 "지진이 일본의 펀더멘탈(경제 기초체력)을 얼마나 훼손할지는 지금 예측하기 어렵다"며 "반도체, 기계, 철강 산업 부문의 피해가 증시에 영향을 주겠지만 일시적인 충격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산업시설과 가계 쪽에서 실질적인 피해가 발생하면서 생산과 소비에 차질을 줄 것"이라며 "이는 분명 펀더멘탈(경제 기초체력)을 훼손할 수 있는 요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 복구를 위한 재정확장 정책이 시작될 것"이라며 "엔화 약세, 경기 부양 정책 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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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코스피 지수는 고베 대지진 당일에는 소폭 하락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국내 업체와 경쟁관계에 있는 일본 기업들의 생산 차질로 국내 기업의 단기 수혜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단 엔화 약세가 장기화 될 경우 증시엔 호재 보다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