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신규 분양물량이 부족했고 분양가 인하와 전세가 상승 등이 청약 흥행으로 연결됐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07년부터 지난 8일까지 부산의 연간 분양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1만가구 이하였고 2009년에는 불과 3500여가구만 분양됐다. 이 때문에 미분양으로 시선을 돌린 수요자도 생겼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부산주택시장의 호황은 공급 감소와 정책적 지원, 분양가 인하 등 3박자가 어우러진 결과"라며 "그렇지만 고분양가로 미분양을 양산했던 전례에 비춰 호황에 편승한 분양가 상승 움직임은 경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청약열풍 부는 '부산'…'바통' 어디로](https://thumb.mt.co.kr/06/2011/03/2011031108230449801_1.jpg/dims/optimize/)
닥터아파트 조사 결과 올해 예정된 부산 분양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총 25곳에 1만7763가구다. 정관신도시는 2006년 7월 첫 분양을 시작한 이후로 꾸준히 매년 신규 물량이 공급되고 있다. 올해도 5600여 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지난 10월 A-13블록에 중소형아파트 1758가구를 분양했던 동일은 올 3월말 A-9블록에 1653가구를 분양한다. 이번에도 80~110㎡, 전용면적 85㎡이하 면적으로만 구성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바로 옆 A-10블록은 롯데건설이 127~187㎡ 911가구를 3월 중 분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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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건설은 A-6블록에 85~113㎡ 756가구를 분양한다. 분양 시기는 3월. 부지 북서쪽으로 백운산이 위치해 양호한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다. A-20블록(4월)과 A-17블록(6월)에는 각각 1040가구, 1242가구 규모의 대단지가 들어선다. 모두 동원개발이 시공하며 전용면적 85㎡이하로 분양한다.
정관신도시는 지난 2008년 11월 첫 입주를 시작했으며 도로 및 학교시설이 갖춰져 있다. 현재 부산~울산 간 고속도로(2008년 12월 개통)를 이용해 부산, 울산 등으로 이동할 수 있지만 대중교통 시설이 다소 부족한 편이다.
◇해운대·민락 등 선호도 높은 곳 재개발 주목
현대산업 (8,140원 0.00%)개발이 동래구 명륜동 190번지 명륜3구역을 재개발해 1420가구 중 92~195㎡ 1041가구를 5월 일반 분양한다. 부산지하철 1호선 명륜동역과 동래역이 걸어서 8~10분 거리이며 명륜초등학교가 단지 앞에 있다.
수영구 민락동 353의 9번지 민락1구역은 포스코건설이 재개발해 1006가구 중 83~192㎡ 704가구를 분양한다. 분양 시기는 6월로 잡혀있다. 센텀시티 편의시설(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CGV, 벡스코 등)과 인접해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부산지하철 2호선 민락역이 걸어서 1~3분 거리다.
삼성물산 (48,100원 ▲2,300 +5.0%)은 해운대구 중동 689의 2번지 중동3구역을 재개발한다. 745가구 중 46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공급면적 미정)으로 배정됐다. 시기는 9월경이다.
서구 서대신동3가 650번지 서대신1구역 재개발을 롯데건설이 맡아 올 9월 일반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6백84가구 중 82~164㎡ 5백55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부산지하철 1호선 서대신역이 걸어서 7분 거리고 구덕공설운동장, 구덕야구장 등의 체육시설이 인접해 있다.
이밖에 두산건설도 인근 서대신3구역을 재개발해 3백21가구 중 81~155㎡ 236가구를 9월 일반 분양한다.
◇대규모 재건축 역세권 단지
대우건설 (3,695원 ▼40 -1.07%)이 사하구 다대동 924번지 다대주공1단지를 재건축해 972가구 중 55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난 11월에 1차 110~112㎡ 180가구를 분양했고 3월에 131~152㎡ 374가구를 2차 분양한다. 부산지하철 1호선 연장구간이 2016년 개통될 경우 도개공아파트역(가칭)이 걸어서 8분 거리다.
6월에는 인근 다대주공2단지 재건축 일반분양이 진행될 예정이다. 시공사는 롯데건설이고 1174가구 중 105~208㎡ 54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부산 해운대구 중동 1525번지 해운대 AID아파트가 재건축돼 2369가구 중 133~318㎡ 514가구를 4월부터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시공사는 현대건설 (32,250원 ▲50 +0.16%)과 두산건설 (1,240원 0.0%)이다. 동원개발은 연제구 거제동 1465의 4번지 동양맨션을 재건축해 200가구 중 99㎡ 118가구를 4월 분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