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2009~2010년 대웅제약의 매출채권 회전율은 6.44회로 국내 상위 제약사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채권회전율이란 매출액과 비교해 받을 어음이나 외상매출금 등 매출채권의 비율을 말하는 것으로 매출액을 매출채권으로 나눈 것이다. 매출채권이 현금으로 회전하는 속도를 숫자로 나타내며 회전율이 높으면 채권회수 상태가 좋은 편이고 낮으면 나쁘다는 판단자료가 된다.
각 업체들이 오리지널의약품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느냐에 따라 매출채권 회전율이 결정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비해 제네릭(복제약) 제품의 판매 비중이 높은 제약사의 경우 매출채권회전율이 현저히 낮았다. 종근당과 한미약품은 매출채권회전율이 대웅제약의 절반 수준이었다.
다만 이들 제약사의 매출채권회전율은 과거에 비해 양호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근당의 매출채권회전율은 2005~2006년 2.0회에서 2009~2010년 2.88회로, 한미약품은 2.32회에서 2.57회로 늘었다. 신 연구원은 "이들 제약사들은 내부적으로 매출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안다"며 "채권 건전성이 양호해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에 따라 제품을 판매하고 회수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점차 짧아지고 있다. 2009~2010년 기준 매출채권회수 기간은 대웅제약이 56.8일, 동아제약이 57.1일이었다. 유한양행은 83일, 종근당은 129.1일, 한미약품은 142일 이었다. 특히 종근당의 매출채권회수기일은 2005~2006년 평균 182.4일에서 53.3일이나 줄었다.
[매출상위 주요 제약사 매출채권 회전율 비교]
↑ 자료:미래에셋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