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세계 상업용빌딩 투자시장 19위 랭크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1.03.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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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연례보고서, 투자자 유치하려면 우량 임차인 확보해야

국내 상업용빌딩 투자시장 규모가 전 세계 15위를 기록했다. 도시 기준으로는 서울시가 19위에 랭크됐다.

10일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발간한 투자 연례보고서인 '인베스트먼트 아틀라스(Investment Atlas) 2011'에 따르면 지난해 상업용빌딩 투자 규모는 5640억달러로 전년보다 42% 증가했다. 지난해 투자 규모는 전고점 대비 50% 수준에 그쳤지만 최근 5년간 평균의 80%를 상회한다.

↑20대 글로벌 상업용빌딩 투자도시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제공↑20대 글로벌 상업용빌딩 투자도시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제공


대륙별 글로벌 상업용빌딩 투자시장 1위는 아시아가 2년 연속 선정됐고 미국과 유럽이 각각 2, 3위에 올랐다. 국가별로는 중국, 미국, 영국, 독일, 일본, 홍콩, 캐나다, 프랑스, 호주, 싱가포르 등이 톱10에 랭크됐고 우리나라는 브라질에 이어 15위를 차지했다.



도시 기준으로는 런던이 1위를 차지했으며 동경, 뉴욕, 파리, 홍콩, 워싱턴,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리스(LA), 싱가포르, 시카고, 시드니, 토톤토, 모스크바, 상해, 스톡홀름, 북경,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서울, 달라스 등의 순이었다.

글로벌 상업용빌딩 임대시장도 지난해 회복세로 돌아서 임대료가 2% 상승했다. 지역별 올해 임대료의 경우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가 5~10% 상승이 예상됐고 다른 지역은 높은 공실률로 인해 임대료 상승 폭이 3~5% 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 상업용빌딩의 경우 지난해부터 도심내 신규 오피스빌딩 공급이 증가하고 있어 글로벌 투자자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우량 임차인 확보가 필수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한국지사 황점상 대표는 "최근 거래사례중 가장 높은 가격을 받은 건은 전체 임대차 계약이 단일 임차인과 체결한 마스터 리스(Master Lease) 자산들이었다"며 "안정적인 임차인을 확보한 물건에 투자가 몰릴 수밖에 없어 도심에 준공되는 신규 오피스 빌딩들의 경우 우량 임차인 확보를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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