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장자연 편지 관련해 전씨 감방 압수수색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11.03.09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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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탤런트 고 장자연씨의 편지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전모씨(31)가 수감된 감방을 9일 압수수색했다. 장씨가 보낸 원본으로 추정되는 편지를 확보하고 국과수를 통해 필적 대조에도 나섰다.

'장자연 편지'의 진위를 조사하고 있는 경기경찰청과 분당경찰서는 이날 오전 6시8분부터 6시간 가량 광주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전씨의 감방에서 장씨가 쓴 원본으로 추정되는 편지 23장과 편지봉투 20여장, 신문 스크랩 70여장 등 2박스 분량의 물품을 압수했다. 경찰은 편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장씨의 필적과 지문 감정도 의뢰했다.



경찰은 필적 감정을 통해 편지가 장씨의 친필로 확인되면 내용의 사실관계를 파악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문건에 거론된 관계자들에 대한 재수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경찰은 국과수의 감정이 진행되는 동안 그동안 공개된 장씨 추정 편지에 인용된 부분이 있는 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경기경찰청은 2년 전 장씨 사건에 참여한 수사 인력을 투입해 문건의 진위와 사실관계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경찰은 프로파일러(심리분석요원)를 광주교도소에 투입해 수감된 전씨와 면담조사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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