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상승기? 고정금리 '보금자리론' 수요자 몰려

이유진 MTN기자 2011.03.0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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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주택금융공사의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최근 금리가 인상되면서 가계부채에 부담을 느낀 서민들이 안정적으로 자금을 운영할 수 있는 고정금리 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직장인 이은희 씨는 지난 달 보금자리론을 통해 5천만 원을 대출 받았습니다.

기존에 시중은행 변동금리 상품을 이용해왔지만, 지난 1월부터 금리인상이 시작되자 보다 안정적인 고정금리 상품으로 갈아타게 된 것입니다.



확정된 금리로 만기까지 적용을 받다보니 상환해야할 금액을 미리 예측할 수 있어 좋습니다.

[인터뷰] 이은희/ 보금자리론 가입자
"상환스케줄대로 상환하다보면 가계 자금운영을 보다 안정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변동금리 상품보다 좋다고 생각합니다.

본격적인 금리인상이 가시화되면서 가계부채 증가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고정금리 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주택금융공사의 대표상품인 u보금자리론의 경우 출시된 지 10개월 만에 가입건수가 3만 4천 건을 넘어섰습니다.

현재 u보금자리론의 금리는 5.2% 수준.

당초 1%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던 시중은행 변동금리와의 격차가 최근에는 0.24%포인트까지 좁혀졌습니다.

올해에는 3년 동안 대출 금리를 4.6%까지 낮춘 혼합형 상품도 출시돼 가입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이규진 / 주택금융공사 유동화기획부 팀장
"전년 동기 7천5백 억 수준에 그쳤던 보금자리 판매액이 금년 1,2월에는 1조 5백 억 정도 팔려서 실적이 30~40% 이상 상승했습니다."

공사의 보금자리론은 서민들을 위한 대출상품이다 보니 신용등급에 상관없이 20세 이상 70세 이하 무주택자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까지는 취급기관이 기업은행과 삼성생명으로 한정돼 있었지만 올해엔 다른 시중은행까지 확장될 계획이어서 보금자리론을 더욱 손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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