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LH공사법은 혁신도시 보금자리주택 등 공공사업에 의해 적자가 발생한 경우 국가가 해당 손실을 보전하도록 명기했다.
이어 "LH공사의 부채규모는 2009년말 기준 109조원으로 전체 공기업 부채 211조원 가운데 51.5%를 차지한다"며 "LH공사에 대한 국가 지원은 공기업 군에 속하는 공사들의 투자 심리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방공사채가 회사채로 분류되면서 전반적인 공사채 재무건전성 개선 효과도 예상된다. 금융위원회 유권해석에 따라 지난 2009년 2월부터 발행되는 지방공사채는 회사채로 종목이 변경됐다.
민동원 연구원은 "지방공사보다 재무건전성 및 수익성이 좋은 국가 산하 공사들만 공사채를 구성하게 됐다"며 "공사채 재무건전성 개선 효과를 가져와 스프레드 축소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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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유틸리티 업종의 CDS(신용부도스왑)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는 것도 공사채 투자 매력을 높이는 한 요인이다. 미국 아시아 유럽의 유틸리티 업종 CDS는 중동 민주화 사태에도 불구하고 하향 안정화 추세다. CDS가 안정을 띠면 향후 신용도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민 연구원은 "잠재 불안 요인인 포르투갈 구제금융, 국내 가계부채 문제 등은 공사 신용도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며 "공사의 신용도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국가의 지원 유무인만큼 개별공사별 신용도 개선 속도는 차이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