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차두리를 모델로 기용한 이 광고가 인기를 끌면서 각종 패러디로 간접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다. 인기를 얻은 CM송은 벨소리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1월 우루사 매출도 30억원을 기록, 작년 1월 18억에 비해 무려 67% 늘었다. 막상 TV광고비는 경쟁제품의 3분의 1 수준이어서 비용대비효과를 나타내는 투자수익률(ROI)도 탁월하다.
우루사는 대웅제약의 '캐시카우'다. 1961년생, 박카스와 동갑내기로 올해로 쉰 살이다. 초기 모델이었던 배우 백일섭씨와 함께 나이 들어가던 브랜드가 '우루사맨' 차두리와 만나 회춘을 했다.
현빈, 김연아 등 여러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하는 톱스타가 등장하는 광고는 연예인의 이미지만 남을 뿐 브랜드는 상위 한두개만 기억에 남는다. 광고비를 많이 쓰는 기업이 효과도 다 가져간다.
ROI 관점에서 본다면 차두리는 탁월한 광고모델이다. 축구선수로는 강인한 이미지를, 사생활로는 예쁜 아내와 딸을 둔 부드러운 가장의 이미지를 가져 활용범위도 넓고, 선호도 또한 높다. 인터넷에서는 차두리 로봇설에 이어 '거북이 토끼랑 결혼한 이유' 등의 패러디들도 등장하면서 '간때문이야'는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우루사와 비슷하게 브랜드 고령화를 고민하는 인텔(Intel)이 차두리를 모델로 기용한다면 어떨까.
상대 선수들을 무너뜨리며 그라운드를 질주하는 차두리, 웃옷을 벗으니 심장부위에 '인텔 인사이드' 로고가 박혀있다. '로봇' 차두리의 뛰어난 성능은 인텔 칩 덕분이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면 젊은층의 호응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