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수익률 연85%' 고수익 ELS 연이어 출시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2011.03.0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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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證, 85% ELS… 우리證은 원금보장에 연48% 가능

최고 수익률 50%~85%를 추구하는 고수익ELS(주가연계증권)가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주가지수가 횡보하더라도 고수익을 얻을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증권은 8일 최고 연85.0%의 수익을 추구하는 ELS 2361호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오는 11일 오후 1시까지 판매된다. 경우에 따라 원금 10% 손실이 가능하지만 최고 수익률은 85%에 달한다.



우리투자증권도 이날 1년 6개월 만기에 수익률 72%(연48%)를 추구하는 ELS 4191호를 출시했다. 오는 10일까지 판매하는 이 상품은 원금보장도 가능해 주식시장 조정 혹은 횡보를 예상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신한금융 ELS 2361호는 코스피200과 홍콩상하이주가지수(HSCE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1년 만기 상품이다. 1년간 두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라도 최초기준가격의 150%를 초과해 상승한 적이 없고(종가기준) 만기 평가일에 수익률이 더 낮은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100%면 수익을 얻게 되는 구조다.



만기 평가일에 수익률이 더 낮은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100% 미만이라도 원금의 90% 이상으로 상환된다. 발행 후 1년 동안 한 번이라도 최초기준가격의 150%를 초과해 상승한 적이 있는 경우(종가기준) 원금으로 상환된다.

예를 들어 기준일 코스피200 지수가 2000, HSCEI지수가 1만2000인 상태에서 ELS를 설정해 1년 뒤 코스피200 지수는 3000, 홍콩지수 1만8000으로 끝나면 최고 수익률인 85%가 확정된다. 상승률인 50%의 1.7배를 지급하게 된다.

우리투자증권 ELS 4191호는 1년 6개월 만기로 코스피200과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1년 6개월 이내에 한번이라도 기준가격 대비 30% 초과 상승한 적이 없는 경우 만기 평가가격 상승률의 2.4배를 지급하는 구조다. 평가 일까지 한 번이라도 최초기준가격 대비 30%초과 상승한 적이 있으면 만기일에 원금의 104%를 상환하고 기준가격 이하로 하락하면 원금만 보장해준다.

예들 들어 코스피지수가 2000에서 2600으로 상승하고 HSCEI지수는 1만2000에서 1만5600으로 끝나면 최대 수익률인 72%(30%*2.4배)의 수익이 가능하다.

ELS로 고수익을 올린 사례는 드물지만 종종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09년 신한금융투자가 팔았던 1057호 ELS는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해 40% 이내로 상승하면 수익률 2배를 지급하는 구조였다. 지난해 4월 만기일에 코스피200이 33% 상승으로 끝나면서 연66%의 수익률로 만기 상환됐다.

이에 앞서 우리투자증권이 2003년에 판매했던 ELS 6-2호도 68%의 수익률로 상환돼 눈길을 끌었다.

하철규 우리투자증권 상품지원부 차장은 "4191호의 경우 지수상승률의 2.4배를 지급하기 때문에 주가지수 횡보를 예상하는 경우 높은 수익이 가능하다"며 "10%만 상승해도 24%의 높은 수익률이 가능하기 때문에 박스권을 예상하는 투자자들에게 맞는 상품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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