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SKT '아이패드2' 국내 시판 언제쯤?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11.03.0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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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갤럭시탭 등 기존 태블릿PC와 충돌 우려

↑애플 '아이패드2'↑애플 '아이패드2'


KT (37,200원 ▼50 -0.13%)SK텔레콤 (52,000원 ▼300 -0.57%)은 언제쯤 '아이패드2'를 출시할까.

'아이패드1'을 국내 시판하고 있는 KT는 3일 '아이패드2' 출시와 관련해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KT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어떤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SK텔레콤도 비슷한 입장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현재 시점에 후속 모델에 대해 언급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최근 '아이폰4'를 국내 출시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KT와 SK텔레콤이 '아이패드2'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는 것은 기존에 판매하고 있는 태블릿PC 영향으로 풀이된다.



KT는 아이패드를 팔고 있으나 아직 재고를 완전히 소진한 상태가 아니다. 게다가 이날 애플이 기존 아이패드 판매가격을 최대 18만6000원 내리면서 KT도 가격인하가 불가피해졌다.

와이파이 모델의 경우 애플에서는 △16기가바이트(GB) 모델 50만원 △32GB 64만원 △64GB 77만원에 팔리고 있으나 KT에서는 △16GB 63만5000원 △32GB 74만8000원 △64GB 86만5000원 등 9만5000~13만5000원 비싸게 팔고 있다.

SK텔레콤은 아이패드를 팔고 있지는 않지만 갤럭시탭을 정상가보다 대폭 낮춰서 팔고 있다.


SK텔레콤 온라인 공식 단말기 매장인 T스마트샵에서 갤럭시탭의 정상가는 99만5000원이다. 월 4만5000원짜리 요금제에 가입하면 26만6500원 할인되고 스페셜 할인 38만2800원까지 적용하면 34만6200원이면 갤럭시탭을 살 수 있다.

하지만 아이패드2 출시가격이 상당히 낮을 수밖에 없어 갤럭시탭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할인을 단행해야 한다. SK텔레콤 입장에서는 갤럭시탭에 집중하는 상황에서 경쟁력 있는 태블릿PC를 내놓기가 부담스러운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비슷한 단말기는 같은 시기에 내놓지 않아야 내부에서 경쟁하지 않는다"며 "아이패드2가 출시되면 기존 라인업과의 충돌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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