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 가격경쟁력 독보적"

머니투데이 김경원 기자 2011.03.03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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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스타인 "부품 선주문, 자체 디자인으로 가격경쟁력 높여"

"애플 아이패드, 가격경쟁력 독보적"


애플의 아이패드는 부품 확보 및 제품 판매 방식의 이점으로 다른 태블릿PC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두드러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번스타인 리서치의 토니 사코나기 애널리스트는 아이패드 가격은 경쟁사 제품과 비교할 때 9.75%포인트만큼 이점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애플은 다른 제품보다 더욱 공격적으로 아이패드 가격을 인하해 경쟁사들이 가격을 내리기 힘들어졌다고 밝혔다.



애플은 경쟁사들보다 싼 가격에 부품을 구입하기 위해 미리 엄청난 분량의 부품을 구입했다. 그는 "'아이패드2' 발표에 고무된 경쟁사들은 터치 패널 등 주요 부품이 부족하다는 보도에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애플은 자체 프로세서를 디자인해 2%포인트의 추가 마진을 얻게 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 결과 아이패드 마진이 최대 9.75%포인트까지 높아졌다는 것이다.



사코나기 애널리스트든 "애플 제품은 전통적으로 시장의 중요한 가격 프리미엄을 장악해왔다"며 "놀랍게도 태블릿 PC의 가격 측면에서 아이패드에 대항할 제품은 없다"고 말했다.

이날 애플은 샌프란시스코 예르나 부에나 센터에서 열린 행사를 통해 '아이패드2'를 공개했다.

사코나기 애널리스트는 "세번째로 공개되는 아이패드의 경우 애플 직영점이나 온라인을 통해서만 판매될 것"이라며 "이로써 애플은 소매업체들에게 지불하는 비용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이패드2의 판매가는 기존 모델과 동일하다. 최저가는 499달러로 16기가바이트 용량에 와이파이 모델이다. 3G모델에 용량이 두 배 이상 큰 제품은 729달러다.

아이패드에 도전장을 내민 모토로라의 '줌(Xoom)'은 32기가바이트 3G모델 기준 799달러로 아이패드보다 비싸다. 리서치인모션(RIM)의 플레이북은 아직 정확한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기본 버전이 500달러 이하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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