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2월 물가 2.4% ↑…3개월째 '목표초과'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1.03.01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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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에 무게

유로화 사용 17개국의 2월 소비자물가가 전월 대비 2.4% 상승했다고 유럽통계국이 1일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는 지난 1월 상승률 2.3%보다 높고 2008년 10월 이후 최대폭이다. 이로써 유로존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개월 연속 유럽중앙은행(ECB)의 목표치 2%를 웃도는 상승세를 보였다. 나라별로 독일 CPI는 2.2%, 스페인에선 3.4% 상승했다.

이와 함께 유로존의 올해 CPI 상승률은 2.2%로 전망됐다. 종전 전망치 1.8%보다 올려잡은 결과다.



이번 지표가 잠정치이긴 하지만 올해 말 ECB 금리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실을 전망이다. ECB 관계자들은 최근 인플레 억제에 대한 발언 수위를 높여 왔다.

왕립스코틀랜드은행(ECB)의 선임 이코노미스트 닉 매튜는 "ECB는 인플레이션을 진정으로 우려하고 있다"며 "경제가 생각보다 잘 하고 있는데 금리는 극히 낮아 가격압력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ECB는 기준 금리를 지난 2009년 5월부터 1%에 묶어두고 있다. 2월 CPI 확정치는 이달 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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