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유전 일부 생산 중단 및 감산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1.02.2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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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정정불안이 이어지며 유전생산이 중단되거나 감산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는 27일(현지시간) 리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고코 관계자를 인용해, 동부지역 3개 유전에서 원유 생산이 평상시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또 트리폴리 남서쪽 하마다 유전에서는 생산이 중단됐다고 밝혔으며 사릴, 나푸라, 미슬라 지역 등의 유전도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가 통제권을 잃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주 리비아 사태로 급등했던 국제유가가 이번주 들어서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28일 뉴욕시간 오전 2시38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전자거래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64% 상승한 배럴당 99.49달러로 다시 10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또 같은 시각 런던석유거래소에서도 4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1.40% 오른 113.71달러를 기록하며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정부 주도로 리비아 사태 해결을 모색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논의가 진행되면서 지난주보다는 상황이 호전되는 분위기지만 유가 상승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임레 스파이저 웰링턴 투자전략가는 "위험자산에 대한 전반적인 회피 경향이 있다"며 "중동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질 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주 WTI 선물은 14% 하락했으며 장중에는 배럴당 103.41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24일 WTI는 2008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장중 100달러 선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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