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북한 리스크...환율 1120원대 후반 마감

머니투데이 김한솔 기자 2011.02.2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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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2.2원 오른 1128.7원 마감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2.20원 오른 1128.70원에 거래를 마쳤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25원에 하락 출발했지만 리비아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데다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겹쳐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역시 연중 최저치로 장을 마쳤다. 최근 지속되고 있는 달러 약세 분위기 역시 환율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장중 저점은 1125원, 고점은 1131원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장대비 24.13포인트(1.23%) 내린 1939.30을 기록,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피가 1940선 밑으로 내려온 것은 지난해 12월 1일 1929.32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최근 미 달러화는 리비아 사태와 관련해 유가 불안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으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리비아 사태가 사우디 등 중동지역 전반으로 확대될 경우 미국의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시각 때문에 이번 사안과 관련해선 안전자산으로서의 달러의 역할이 희석됐다"고 설명했다.



금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진행되는 한·미 군사연합 훈련과 관련한 북한의 '서울 불바다' 발언 역시 원/달러 환율의 상승을 부추겼다.

한편 지난 25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26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2.15원을 감안하면 같은 날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126.50원보다 2.65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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