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5,840원 ▼130 -2.18%)(www.smotor.com)는 지난해 총 8만1747대를 판매, 2조 705억원의 매출에 8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쌍용차가 흑자전환한 것은 2007년 이후 3년만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판매량이 늘어났고 고정비 축소와 생산운영효율 향상 등 수익성 개선 활동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며 "자구 노력 일환으로 추진됐던 유휴자산 매각 등에 따른 자산 처분 이익이 발생된 것도 흑자전환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수출의 경우 러시아와 중남미 등 신시장 개척과 코란도 C 출시에 따른 물량 증가로 전년 대비 276% 증가한 4만9288대(CKD 포함)를 기록했다. 내수 또한 지난해 8월 출시된 렉스턴 RX4(2000cc) 등의 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46% 증가한 3만2459대로 집계됐다.
하지만 국제적인 원자재 가격 급등 영향으로 영업이익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550억원의 영업손실을 나타냈지만 영업외이익이 늘어난 덕분에 8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유일 쌍용차 공동관리인은 “2010년의 경영성과는 임직원 모두가 합심해 경영정상화에 앞장서고 노사가 과거와 달리 화합과 상생의 노력을 기울여 달성한 것”이라며 “지난 한해 회사 발전에 뚜렷한 진전을 이룩한 의미 있는 한 해였던 만큼 올해역시 코란도C를 통해 새로운 전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