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실종 남매, 사망자 신원확인 절차 돌입

머니투데이 김민경 인턴기자 2011.02.2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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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기 전 캔터베리TV(CTV)빌딩 모습. 실종된 유모씨 남매가 다니던 킹스에듀케이션 어학원이 위치했던 건물이다.↑무너지기 전 캔터베리TV(CTV)빌딩 모습. 실종된 유모씨 남매가 다니던 킹스에듀케이션 어학원이 위치했던 건물이다.


뉴질랜드 지진으로 실종된 어학연수생 유모씨 남매가 발견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뉴질랜드 경찰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시신 중에 실종 남매가 있는지 찾고 있다.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영사협력원 김유한씨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오늘 뉴질랜드 경찰이 유씨 남매가 머물던 홈스테이 집에 방문해 지진 당일인 22일 입었던 옷과 액세서리 등 인상착의에 대한 정보를 확인해 갔다"고 전했다.



"유씨 남매의 아버지를 찾아 DNA조사에 사용될 남매의 유품과 아버지의 구강세포를 수집해갔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시신들 숫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시신도 대부분 훼손돼있어 육안으로는 신원확인이 불가능하다"며 "특히 얼굴이 훼손된 경우 몸에 있는 큰 문신이나 상처, 수술자국 등으로 신원확인을 하지만, 이것이 불가능할 경우 DNA감식과 치아·지문 검사를 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사망자 신원확인 절차와 동시에 구조 작업도 진행 중이다. 현재 구조작업에 더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사망자 신원확인이 오래 걸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뉴질랜드 지진 현장에서 28일 오전까지 발견된 시신 148구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6명에 불과하다. 경찰 신원확인팀 166명이 DNA 감식, 치아·지문 검사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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