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동남권 신공항,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11.02.2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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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28일 동남권 신공항 관련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두언 "동남권 신공항,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정 최고위원은 이날 대정부질문에 앞서 배포한 질문지를 통해 "동남권 신공항 문제는 또 다른 지역갈등을 유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동남권 신공항을) 어느 지역으로 결정하더라도 그 후유증은 치유가 불가능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며 "차제에 이 문제를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신공항 후보지인 가덕도와 밀양 두 곳 모두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는 "2009년 12월 국토연구원의 중간연구결과 발표에 의하면 가덕도와 밀양 하남읍 두 곳 모두 경제성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정 최고위원은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국내 실비행시간이 1시간 전후이며, 고속철도와 도로의 확대로 새로운 공항의 국내선 수요는 제주 노선을 제외하고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며 "KTX 부산개통 이후 김해공항의 수요는 20% 가량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 "국제선 수요는 부산 신항만을 연계한 물동량만으로 동남권 신공항이 국제허브공항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한다"며 "기존 인천공항마저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정 최고위원은 "대신 기존 김해공항을 확장하여 사용하는 대안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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