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에 北 "불바다"까지? 코스피 17P '출렁'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2011.02.2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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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반등 하루 만에 크게 밀려 한때 1940선대로 주저앉았다.

리비아 사태가 악화 일로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한미 '키 리졸브 연습'이 시작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오전 9시 22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64포인트 내린 1957.78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하락 출발 해 한때 17포인트 넘게 급락해 1946.05까지 밀렸다.



리비아 민주화 시위가 내전 양상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유가가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는 게 증시엔 악재다. 더구나 한미 키 리졸브 연습으로 북한이 "불바다"를 언급 해 지정학적 리스크를 키웠단 분석이다.

지난주 말 코스피가 반등에 성공하자 이번주 기술적 반등을 점치는 목소리가 우세했지만 아직 투심은 한 겨울이다.



외국인은 이날도 175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이달 들어 3조원이 넘는 순매도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국가 기관단체인 기타계도 이날은 609억원 팔자 우위다.

이에 개인과 기관이 각각 517억원, 251억원 순매수로 맞대응 중이다.

업종별로 내림세를 기록한 업종이 다수다. 전주말 반등에 성공했던 증권주와 건설주가 1%대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통신업, 화학, 전기가스업, 음식료품도 약세다.


의료정밀과 섬유의복, 비금속광물만 소폭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기아차 (128,600원 ▼700 -0.54%)하이닉스 (235,500원 ▼1,000 -0.42%)만 강보합이고, 삼성전자, 포스코, 한국전력, LG화학, 신한지주, KB금융, 삼성생명 등은 내림세다. 특히 현대모비스 (247,500원 ▼4,000 -1.59%)와 LG전자는 1%가 넘는 낙폭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200지수선물 3월물은 개인 매도세로 0.45포인트 하락한 258.25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이거래 포함 820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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