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ㆍ오바마, 카다피 '압박' 강화

손승희 MTN기자 2011.02.2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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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리비아사태 사상자가 수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상황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리비아 제재 결의를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손승희 앵컵니다.





< 리포트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만장일치로 리비아 제재 결의를 채택했습니다.

안보리는 카다피 정권에 대한 무기 금수조치를 즉각 실행하고 카다피 정권의 유혈진압을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하기로 했습니다.



또 카다피와 자녀들, 군 핵심인사를 포함한 16명의 해외여행을 금지시키고 이들의 자산도 동결시키기로 결의했습니다.

[인터뷰] 수잔 라이스 / UN 주재 美대사
"우리는 이번 조치가 리비아의 지도부들에게, 극악무도한 살인을 멈춰야 하며 그들 각각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강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에 미국 오바마 대통령도 카다피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압력에 가세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카다피 국가원수가 권력을 붙잡고 있는 것은 오직 반정부 시위대를 공격하기 위한 것"이라며 "카다피 국가원수는 통치의 적법성을 잃었고 지금 당장 리비아를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카다피의 퇴진을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도 이날 "카다피는 더 많은 유혈사태와 폭력 없이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카다피 퇴진을 요구하는 전방위적인 압박이 더해지면서 42년간 이어진 카다피 독재체제의 운명이 앞으로 며칠 더 갈 지 전세계가 주시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손승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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