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교민 탈출러시 "27일 현재 574명 남아"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11.02.2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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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정부 시위가 유혈사태로 확산되고 있는 리비아에서 우리 국민들의 탈출 행령이 잇따르고 있다. 당초 1412명이었던 리비아 교민은 500여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외교통상부에 집계에 따르면, 27일 오전 11시 현재 리비아 중서부에서 교민 582명, 동부에서 256명 등 총 838명이 육로와 항공편, 해로 등을 이용해 철수했다.



이에 따라, 현재 리비아 현지에 잔류하고 있는 교민과 근로자들은 574명이다. 현재 리비아 중서부에는 487명, 동부에는 87명이 각각 남아있으며 주로 건설업체 근로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트리폴리 등 중서부 지역에서는 육로를 이용해 튀니지 등 인근 국가로 이동하거나 항공편을 이용해 이집트, 불가리아, 알제리 등으로 탈출하는 경로를 이용하고 있다.



또 중부 시르트 지역의 두산중공업 등 근로자 60명은 이날 중 이집트항공 전세기를 통해 이집트 카이로로 이동할 예정이다.

동부 지역에서는 이집트 국경을 넘는 육로와 터키, 몰타행 선박을 이용한 해로가 교민들의 탈출 경로로 이용되고 있다.

외교부는 26일 오전 벵가지항에서 터키선박이 한미파슨스와 현대엠코, 대우자판 등 소속 근로자 31명을 태우고 출항할 예정이었지만 기후조건 악화로 지연돼 이날 오전 출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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