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 올해 유가 전망 상향…브렌트유 104弗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11.02.26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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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체이스가 리비아 정정불안으로 인한 공급 감소로 인해 올해 국제 유가 전망을 상향조정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JP모간은 리비아 내 석유 생산 감소를 이유로 올해 브렌트 유 가격을 이전보다 9달러 상향조정한 배럴 당 104달러로 25일 전망했다.

로렌스 이글스 등 JP모간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보고서에서 "104달러 전망은 공급 차질 문제가 리비아로 제한되는 상황을 전제로 한다"며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 공급을 늘리고, 현재와 같은 긴급한 수준의 재고 수요가 시간이 지나며 둔화될 것"이라 설명했다.



이들은 "5% 미만의 가능성이긴 하지만 정정 불안이 확산될 경우 유가가 배럴당 180달러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JP모간은 브렌트 유가 올해 1분기 배럴 당 108달러까지 상승하며 1분기 평균 유가인 100.08달러보다 7.9% 오를 것이라 예상했다. 2012년 유가는 5달러 상승한 배럴 당 110달러로 예상했다.



아프리카 3위의 산유국인 리비아 정정 불안이 확산되며 런던 거래소(ICE) 브렌트 유 4월 인도분은 지난 18일 배럴 당 102.52 달러에서 25일 112.14달러까지 9.4% 급등했다.

브렌트유는 24일 장 중 119.79달러를 기록하며 2008년 8월 22일 이후 고점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JP모간은 올해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 역시 이전 전망보다 4달러 높은 배럴 당 97달러로 전망했다. 반면 2012년 전망은 1달러 낮춘 배럴 당 103달러로 밝혔다.


WTI 1분기 평균 배럴 당 96달러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WTI의 1분기 평균 가격은 89.47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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