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200弗 돼야 80년 오일쇼크 수준 영향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11.02.2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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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2008년 유가 급등 당시보다는 파장 적어

리비아 정정 불안으로 촉발된 유가 급등이 1979~80년의 석유 파동 수준의 여파를 미치려면 현재의 2배 수준으로 상승해야 한다고 소시에떼제네랄이 밝혔다.

25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베로니케 리치-플로세 소시에떼제네랄 애널리스트는 "유가급등이 2008년과 유사한 경제적 충격으로 이어지려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 당 136달러까지는 상승해야 할 것"이라며 "1980년 오일쇼크 당시 같은 파장은 유가가 200달러까지 상승할 때 일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고안한 '유가 부담'은 현재 4% 부근으로 1980년 석유파동 당시의 9.5%나 2008년 WTI가 배럴당 143 달러까지 올랐을 때의 6.3%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유가 부담'은 원유 소비량에 평균 국제 유가를 곱한 후 명목 국내총생산(GDP)으로 나눈 값으로 세계 경제에서 유가 매수가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한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아프리카 3위 산유국이자 석유수출국기구(OPEC) 가입 국가인 리비아 정정불안이 확산되며 급등했다. 지난 18일 89.71달러였던 WTI 4월 인도분은 한 주 간 9.11% 상승하며 25일 배럴 당 97.88달러까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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