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규모가 당초 발표된 것보다 큰데다 2015년 이후에야 매출이 발생하는 초장기 사업계획이어서 사업 타당성을 전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합작사는 삼성전자(40%)와 삼성에버랜드(40%), 삼성물산(10%), 퀸타일즈(10%)가 각각 지분 참여한다.
그러나 주가는 여전히 약세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오전 한때 전일 대비 0.54% 빠진 92만4000원까지 내려갔으나 이후 보합까지 낙폭을 줄였다.
그러나 바이오제약사업 진출 소식이 전해진 후 다시 떨어져 오전 11시 현재 0.43% 빠진 92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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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는 삼성전자 주가 약세에 대해 시기적으로 제약사업 진출 타당성에 대한 검증이 이뤄지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김혜림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이 당초 이 사업에 5000억원 가량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것과는 달리 2조원 이상의 투자를 언급했다"며 "제약업계 시장 확대는 긍정적이겠지만 삼성 입장에서는 워낙 중장기적인 계획이라서 타당성 자체를 검증하는 것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우선 총 3300억원을 투자해 인천 송도에 설비를 구축하고 오는 2016년에는 바이오시밀러 등으로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020년까지 총액 2조1000억원이 바이오 사업에 투자된다.
김 연구원은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셀트리온의 경우에는 상업생산을 올해나 내년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삼성이 이제 공장을 짓기 시작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늦은 감이 분명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제약사업에 함께 진출하는 삼성물산 주식은 장 초반과 큰 변화 없이 전일 대비 1.78% 오른 6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