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에 청해부대 최영함 급파...교민 철수 지원

머니투데이 송정훈 기자 2011.02.2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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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리비아에 이집트항공과 대한항공 전세기에 이어 청해부대 최영함을 급파해 교민 철수 지원에 나선다.

국방부는 24일 리비아에 아덴만에서 작전 중인 청해부대 최영함(4천500t급)을 급파했다고 밝혔다. 우리 군함이 해외 교민 철수 지원을 위해 현지에 파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영함은 우리 시각으로 24일 오후 아덴만 해역에서 리비아로 출발했으며 빠르면 내달 첫째 주에 리비아 북부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최근 반정부 시위가 내전으로 치닫고 있는 리비아 등 아프리카ㆍ중동 사태와 관련, 우리 교민 철수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최영함은 우리 교민 철수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리비아 북부 항구도시에서 교민 철수를 지원하게 된다.



최영함은 최대 탑승인원이 1000명까지 가능하며 최대 속도는 30노트, 항속거리는 1만200km다. 또 5인치 주포 1문과 근접방어 무기체계인 골키퍼, 대함.대공 유도탄, 어뢰 등으로 무장하고 있어 대함, 대공, 대잠, 대지, 전자전 수행이 가능하다.

정부 당국자는 "최영함 파견은 전세기나 선박 등의 이동수단 확보가 여의치 않을 경우에 대비해 교민 철수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다만 항공기나 선박 등을 이용한 교민 철수가 원활하게 진행되면 최영함은 작전 지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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