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석유파동이 오히려 호재?"-토러스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2011.02.25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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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러스투자증권은 25일 리비아 사태에 따른 원유공급 차질은 국내 정유업계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며 "리비아 원유 수출의 대부분은 유럽으로 가 유럽 정유 설비 가동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아시아 정유 수급엔 긍정적이다"고 전망했다.

토러스증권은 정유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추천주로 GS (45,350원 ▲250 +0.55%)S-OIL (67,200원 ▼400 -0.59%)을 제시했다.



리비아 원유 생산량은 일 165만배럴로 전세계 생산량의 1.9%를 차지한다. 이번 소요 사태로 ENI, BASF, 토탈 등 서구 관련 기업들이 철수해 생산량 감소가 현실화되고 있다.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경고처럼 리비아의 원유 생산이 중단될 경우 공급 충격이 불가피해 전세계 유가가 급등하고 있다.

"리비아 석유파동이 오히려 호재?"-토러스


하지만 아시아 정유 시장엔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이 가능하다. 리비아의 원유 수출은 80%가 유럽에 집중돼 있다. 유럽 정유 설비는 전세계 석유 제품 생산의 19%를 차지하는데 이중 리비아 원유 도입 비중이 8.4%에 달한다. 유럽의 가솔린 연료유 재고는 최저 수준을 보여 제품공급 부족 현상이 예상된다.



반면 국내 정유사는 아프리카 원유 도입 비중이 1%에 불과하다. 북아프리카 사태가 중동까지 번지지 않을 경우 원유공급 리스크는 제한적이다.

김양택 토러스증권 연구원은 "OPEC의 증산 가능성이 높아 경질유 프리미엄 확대가 전망된다"며 "사우디와 쿠웨이트 등 중동의 원유 공급 차질이 현실화되지 않는 한 유가 급등에 따른 아시아 정제 마진 강세전망에 투자포인트를 둬야한다"고 전망했다.
"리비아 석유파동이 오히려 호재?"-토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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