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 사망설' 뉴욕 금융시장 흔들다](https://thumb.mt.co.kr/06/2011/02/2011022507194639582_1.jpg/dims/optimize/)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장 막판 하락세로 돌아서 증시가 소폭 약세로 마감하자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카다피가 사망했기 때문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이날 WTI는 전날보다 85센트 하락한 97.25달러로 마감했다.
금값도 2년반만의 최고치에서 주춤하며 상승폭을 대폭 줄여 전날 대비 0.1% 오르는데 그쳤다.
런던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도 7% 이상 오르며 거의 120달러에 육박했다가 하락했다.
트레이더들은 유가의 이같은 급격한 반전에 대해 카다피 사망설 외에 사우디 아라비아와 유럽 정유사들이 줄어든 석유 공급을 메우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보도와 미국이 비축유를 풀 것이란 소문을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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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은 중동의 정정 불안으로 석유 공급이 심각한 차질을 빚을 때 대처할만한 석유 비축분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은 국제에너지기구(IEA) 및 산유국들과 유가 상승세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IEA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여력이 있는 만큼 석유 생산을 늘리라며 촉구했다. 또 IEA는 리비아 사태에 대한 언급없이 최근 하루 석유 생산량이 50만~75만배럴 줄었으며 이는 하루 석유 소비량의 1% 미만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