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최근 중동사태 관련 상황점검 및 대책회의에서 경제 부문 대책을 보고 받고, "중동사태에 대한 동향 및 전개 과정을 면밀히 분석하고 그 결과에 따라 소관분야별로 대응책을 시행하라"며 이같이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위기대응 단계별 격상조치와 관계없이 에너지 낭비요소가 없도록 조치를 취하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교민과 근로자 안전대책 보고를 받고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우리 교민과 진출 기업 근로자들의 안전을 챙겨달라"고 지시했다.
운송 수단별로 항공은 이날부터 이집트 항공을 이용해 260명이 1차 대피할 예정이며, 필요시 전세기 운항도 추진하기 위해 운항허가도 받았다고 밝혔고, 공항이 폐쇄된 동북부 지역은 육로를 통해 이집트 국경으로 교민을 수송한 뒤 이집트 공관 협조로 카이로로 이동하고 있다고 관련 부처가 보고했다. 해상은 리비아 인근 국가의 국제여객선을 확보해 주변국 항만으로 수송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관계부처에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최중경 지식경제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김석동 금융위원장, 임채민 국무총리실장이, 청와대에서는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관계 수석 및 비서관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