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 가족들 잇단 외국행..도피?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2011.02.24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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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가족들이 잇따라 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아랍계위성방송 알자지라에 따르면 카다피의 딸인 아이샤를 태운 리비안아랍에어라인의 14인승 소형 항공기가 몰타국제공항에서 착륙이 불허됐다. 이 비행기는 20여분간 몰타 상공을 선회한 뒤 리비아로 돌아갔다.

아이샤의 탑승은 주몰타 리비아 대사가 이 항공기를 착륙시키기 위해 협상에 개입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아이샤는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변호를 맡았던 변호사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리비아발 항공기가 레바논공항에서 착륙이 불허됐다. 이 비행기에는 무아마르 카다피의 다섯째 아들인 한니발의 처 알리네 스카프가 타고 있었다. 알리네 스카프는 레바논 출신이다.

한편 23일에는 리비아 전투기 조종사가 벵가지에 폭탄 공격을 하라는 명령을 거부하고 전투기를 추락시켰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지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전투기에 타고 있던 2명의 조종사는 몰타 착륙이 거부당하자 러시아제 수호이22 전투기를 추락시키고 낙하산을 이용해 탈출했다. 전투기는 벵가지 남서쪽 160km 떨어진 아지다비야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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