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3월물도 100弗 돌파…101.23弗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1.02.23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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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리비아 등 중동의 민주화 시위 확산에 국제유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이 급등했으며 중동산 두바이유 선물도 큰 폭으로 올라 100달러를 돌파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 3월 인도분이 6.5% 급등하며 정규 거래를 마친 가운데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은 3월 인도분이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2.94달러(2.99%) 오른 101.23달러를 기록하며 100달러선을 넘어섰다.



뉴욕 상품시장은 전날인 21일 프레지던트데이를 맞아 휴장했다. 전거래일인 지난 18일 가격은 98.29달러였다. 한국 석유공사에 따르면 두바이 현물 가격은 21일 전거래일 대비 1.40달러(1.4%) 오른 배럴당 100.36달러를 기록, 30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또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4월 인도분 가격은 런던시간 오후 30분 현재 전일 대비 배럴당 0.49달러(0.46%) 상승한 106.23달러를 기록 중이다. 전날에는 3.14% 상승했다.



한편 이날 중동에서는 리비아의 추가 유혈사태 우려가 고조됐고 바레인과 예멘 등에서도 민주화 시위가 확산됐다.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는 리비아에 잔류한 채 시위에 대한 무력진압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는 이날 국영TV를 통해 생중계된 대국민 연설에서 "내일(23일) 필요하면 무력을 사용하겠다"며 "경찰과 군대가 질서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가다피의 연설은 리비아 유혈사태와 내전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더욱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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