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프랑·엔화, 안전자산 선호로 강세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1.02.23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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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피 무력진압 방침으로 위기감 고조

스위스 프랑과 엔화가 중동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22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스위스 프랑은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와 달러대비 거의 1% 올랐다. 3주만에 최고치다.

엔화는 달러대비 0.43% 올랐다. 무디스의 신용등급 하향조정에도 불구하고 안전자산으로서의 가치가 더욱 부각된 모양새다.



하지만 뱅크오브 도쿄-미츠비시의 리 하드먼은 “궁극적으로 유가 상승이 지속된다면 이는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일본에 부담을 줘 엔화 약세를 촉발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스위스 프랑, 엔화 강세는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 원수가 퇴진 요구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무력진압 방침을 발표하면서 뉴욕 증시가 급락하고 위기감이 더욱 고조됐기 때문이다.



미즈호 은행의 파비안 엘리아슨 부사장은 “리비아가 오늘 확실한 테마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했다”며 “스위스 프랑과 엔이 가장 먼저 반응하기는 했지만 사태의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질랜드 달러는 강진 여파로 12월래 이후 저가인 미 달러당 0.7451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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