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리비아 불안에 3일째 하락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1.02.23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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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유럽 증시가 리비아 정정불안과 이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 등 불확실성을 안고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18.04(0.30%) 내린 5996.76으로 장을 마치며 6000선을 내줬다. 프랑스 CAC40 지수도 47.14(1.15%) 하락한 4050.27로, 독일 DAX30 지수는 3.46(0.05%) 내린 7318.35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상승이 정유사들에는 호재로 작용,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은 0.2%, 로열더치셸은 0.8% 각각 올랐다. 다만 북아프리카 석유개발에 제동이 걸린 이탈리아 에너지기업 에니는 전날 5.1% 밀린 데 이어 이날도 0.8% 하락했다.



영국 최대 국영은행인 왕립스코틀랜드은행(RBS)은 하락장에서도 2.3% 올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RBS는 지난해 4억400만파운드의 연간 적자를 본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2008년과 비교하면 적자 규모가 98% 줄어든 것이다.

RBS는 2008년 243억파운드의 적자를, 2009년엔 36억파운드 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회복에 애를 써 왔다. RBS는 오는 24일 오전 실적을 공개한다.



에어프랑스는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부담이 우려되면서 3% 밀렸다. 독일 루프트한자도 0.5% 하락했다.

독일 전력업체 RWE는 110억달러어치 자산매각 계획을 밝히면서 주가가 0.5% 상승했다.

도이치뱅크의 짐 라이드 스트래티지스트는 "현재진행형인 중동의 긴장, 특히 리비아의 사태가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탈리아 증시는 기술적인 문제로 정시보다 6시간 반이나 개장이 지연됐다. 이탈리아 FTSE MIB지수는 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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