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쇼크'로 코스피 35P급락, 1960선으로 밀려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2011.02.2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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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35포인트 급락, 1960선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12월 8일 1955.72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주가다.

리비아 민주화 시위로 국제유가가 일제히 급등한 게 주가 급락으로 이어졌다. 외국인은 3000억원 넘는 순매도로 지수 하락을 주도 했다.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5.38포인트(1.76%) 급락한 1969.92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급락 출발한 뒤 장 한때 1958.77까지 밀리면서 연중 저점을 새로 쓰기도 했다. 리비아 정전 불안으로 브랜트유, 두바이유 등이 급등하면서 증시 불안감을 키웠다

투자자별로 외국인이 321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전날 코스피 시장에서 1000억원 넘게 '사자' 우위를 보였지만 리비아 사태 영향으로 '팔자'로 돌아선 것이다.



현물 뿐 아니라 선물시장에서도 순매도를 보여 하락장에 '베팅'하는 패턴을 보였다.

기관은 오전에 순매도를 보이다가 오후 들어 1440억원 사자 우위로 돌아섰고, 개인도 1634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우정사업부 등 국가기관과 연기금도 '사자'에 나섰지만 지수 방향을 틀기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 건설업종이 6.60% 급락했다. 중동 수주 불안감이 더해진 탓이다. 운수창고업도 항공주 급락으로 5.23% 밀렸다. 증시 변동에 민감한 증권주는 3% 대 하락세를 보였고, 화학, 기계 등 전 업종이 약세로 마감했다.


시총상위 종목 중 신한지주, KB금융 (78,500원 0.00%)이 상승 반전했지만 다른 종목은 모두 하락 마감했다. 특히 SK이노베이션 (116,100원 ▲7,000 +6.42%)은 유가 급등 수혜주로 꼽혔지만 반짝 상승한 뒤 2.72% 약세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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